민주, 단독 추경 심사 비판…"독선적 사이다 정치, 독재라는 당뇨 낳아"
(서울=연합뉴스) 이은정 기자 =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일 "민심을 빙자해 입법부를 '청와대 심부름센터'로 전락시키는 부당한 지시를 당장 중단하라"고 문재인 대통령에 촉구했다.
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"무조건 추경을 통과시키라는 대통령 하명에 국회와 야당의 존재는 부정됐고 국민의 지갑은 영혼까지 털렸다"며 이같이 말했다.
안 대표는 "청와대와 여당은 위법의 달콤함과 탈법의 성과에 중독되지 말고, 국정운영의 책임감과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고 자중할 때"라며 "지금 독재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"고 경고했다.
이어 "국민이 준 180석은 축구를 핸드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아니며, 반칙해서라도 무조건 골을 넣으면 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다"라고 강조했다.
여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을 서두르는 데 대해선 "야당의 공수처장 추천권을 무력화하고,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겠다는 노골적인 협박"이라고 했다.
그러면서 "공수처법을 바꿔 야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권을 강탈하고 정권에 부역하는 인사를 임명한다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, 의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역사에 남을 범죄가 될 것"이라고 비판했다.
안 대표는 "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을 두고, 혹자는 사이다처럼 시원하다고 말한다"며 "독선적인 사이다 정치는 결국 독재라는 당뇨병 정치를 낳는다"고 주장했다.
ask@yna.co.kr
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>2020/07/02 09:57 송고
July 02, 2020 at 08:30A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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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철수 "국회 '靑 심부름센터' 전락…국민지갑 털려" - 연합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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